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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매몰 심각한 군산항, 유지준설 '불안불안'

금란도·7부두 개발 예정지 수토 능력 한계점 / 항만기본계획 반영, 준설토 투기장 조성해야

토사 매몰이 심각한 군산항의 원활한 유지준설을 위해서는 준설토 투기장의 조성이 시급하다.

 

현재 군산항의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금란도와 7부두 부두개발예정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200만㎡규모인 금란도의 경우 수토용량이 1만900만여㎥에 이르고 있지만 현재 수토 가능량은 10%수준인 200만㎥로 거의 매립이 완료된 상태다.

 

군산항의 유지준설량이 매년 50~60만㎥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3~4년을 활용할 수밖에 없어 군산해수청은 향후 2m의 최종 증고 공사를 통해 준설토의 수토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3만4000㎡인 7부두개발 예정지도 143만여㎥를 준설토를 매립할 수 있지만 향후 매립할 수 있는 양이 16%인 23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7부두 개발예정지는 민자부두인 군장항 잡화부두가 자체 부두의 준설토를 매립을 하게 되면 더 이상 준설토를 투기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 없는 상태가 된다.

 

특히 새만금 전체 매립토 소요량 7억1000만㎥의 80%는 만경강과 동진강에서 준설해 내부 조달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투기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군산항의 준설토 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따라 빠른 시일내에 추가적으로 준설토 투기장이 조성되지 않을 경우 향후 수년내에 군산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유지준설공사마저 어렵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항만관계자들은 “군산항의 준설토 투기장이 거의 소진되고 새만금에도 군산항의 준설토 투기가 어려운 만큼 조속히 군산항 기본계획에 준설토 투기장의 건설을 반영,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투기장이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조성이 완료될 때까지는 최소 5년이 소요되는 만큼 준설토 투기장이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준설토 투기장 부족사태를 해결키 위해 그동안 금란도의 2m 증고 공사를 2차례 추진, 투기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새만금 산단의 매립에는 9500만여㎥의 군산항 준설토가 투입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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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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