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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이라는 물그릇에 상선약수(上善若水) 담는 K-water

▲ 채봉근 용담댐관리단 단장
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란 말이 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 서로 다투지 아니하여 이 세상에서 최고로 으뜸이 되는 선’이라는 의미이다.

 

물의 덕을 찬양하고 성인의 처신함이 물과 같아 조금도 무리하거나 인위적이지 않은, 오직 무위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물은 예부터 모든 행위의 핵심가치이며 본받을 존재로 인정받아 왔다.

 

더불어 노자는 수유칠덕(水有七德)을 이야기한다. 인간수양의 근본을 겸손함과 지혜, 포용력, 융통성, 인내, 용기, 대의 등 물이 가진 일곱 가지 덕목에서 찾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는 갑질 행위, 사회적 부조리나 비리 현상도 물이 가진 이런 덕목들을 쉽게 망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되짚어 보게 된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노자가 이 세상에서 최고의 으뜸이라고 가치를 부여한 ‘물’을 관리하는 우리나라 대표 물 전문 공기업이다.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물(수자원)은 때로는 극심한 가뭄 또는 홍수로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 등을 초래하여 국가의 흥망성쇄를 결정짓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수자원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공평하게, 경제적으로는 효율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것이 K-water의 존재 이유다.

 

물을 책임진다는 것은 인간 삶의 질과 가치,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는 뜻과 같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다루는 조직인 K-water는 그 무엇보다 청렴함이 필수 조건이다. 청렴은 시대의 소명이자 상선약수인 물을 다루는 K-water의 핵심가치이기도 하다.

 

K-water는 이러한 시대의 소명에 발맞추어 청렴한 조직문화와 업무처리,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사적으로는 매년 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업무 분야 및 이해관계자별 청렴 수준을 피드백하고 있으며, 내부적 자정 결의 및 제도보완을 위한 청렴 서약식, 청렴 향상 아이디어 대회 개최, 청렴 협의체 구성·운영 등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북 및 충남지역 130여만명의 식수와 연간 17만명이 사용 가능한 전력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K-water 용담댐관리단에서도 자체적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청렴 향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청렴 다짐과 고객만족을 위한 청렴 레터 발송, 유관기관과의 청렴 수(水)다짐, 용담댐 방문 고객들을 위한 무기명 청렴 소통함 설치 등 고객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청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 수질은 세계 122개 국가 중 8위를 차지할 만큼 깨끗하고 건강하다. 이렇게 깨끗한 물을 만드는 K-water에 근무하는 개개인의 청렴 역시 깨끗해야 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아주 작은 양의 불순물만 들어가도 마실 수 없는 물이 되듯이 청렴한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항상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고, 조직과 사회에 청렴함이 뿌리내릴 수 있게 된다.

 

K-water는 앞으로도 작은 부조리조차 없는, 청렴함으로 빚어진 단단한 물그릇이 되어 국민을 위한 건강한 물을 책임지고 물로 행복을 나누는 공기업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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