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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인 49.5% "내년 경영상황 악화"

전북상의협, 기업인식 조사 / 노동환경 변화·긴축 기조 등 위험요소 꼽아 / "규제 완화·내수 활성화 정책 필요" 한목소리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이 내년 경기와 경영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2018년 국내 경제시장’의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된 고용시장 변화, 기준금리 상승, 내수경기 침체가“지역 중소기업을 위기에 내몰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전북지역 산업계와 노동계는 각각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등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양측 간 마찰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전북 중소기업인이 본 현재의 경제상황 및 2018년 경영환경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사정은 52.0%가 ‘나쁨’, 40.5%는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좋음’으로 응답한 중소기업 대표는 7.5%에 불과했다.

 

도내 중소기업 49.5%는 “내년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기업체 154개사를 대상으로 한 ‘내년도 경영환경에 관한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4.4%로 집계됐으며, 악화될 것으로 본 기업인은 30%였다.

 

전북상협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에서 도내 기업들은 현 정부 출범이후 급변하는 노동시장과 세계적인 긴축기조,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 위험요소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조사결과에 답한 도내 중소기업 중 52.5%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단축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북상협 조사결과에서는 47.0%가 ‘달라지는 노동환경’을 내년 경영활동에 리스크로 지목했다.

 

정부에게 바라는 내년도 정책지원 과제로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자금지원 확대 23.0%, ‘원자재 조달 애로해소’8.0% 순이다.

 

2018년도 사업계획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 10곳 중 7곳 정도인 66.7%가 ‘보수적인 방향을 고수 하겠다’고 밝혔다. 긴축정책과 기준금리 상승 영향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는 도내 기업은 70.6%에 육박했다. 내년 경영목표로 ‘현상유지’가 39.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업을 확장 하겠다’는 응답도 뒤를 있었지만 16.1%에 불과했다.

 

이선홍 전북상협 회장은 “새해부터 대내외적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정부는 각종 규제 완화와 합리적인 외교정책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 강우용 전북본부장은“중소기업 위주의 소득주도 성장 선순환 정책과 노동정책이 함께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시행 결과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파급효과를 폭 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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