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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사 재선 도전 공식화 왜 했나] 평창올림픽·설 연휴 앞두고 '이슈살리기' 포석

이름 알리기 유세 아닌 정책선거 피력 / 승패보다 득표율 높이기에 올인 전략 /  예비후보 등록 않고 5월23일 전후 사퇴

▲ 송하진 도지사는 5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전북현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5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재선 도전을 공식화 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민심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기적으로 평창올림픽, 설에 모든 관심과 이슈가 쏠릴 것 같아 도정 이슈를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선거와 관련해 특별한 행위(선거운동)를 하기보다는 도정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도민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공식 출마 선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로 생각하는 데 이는 매일 중계와 보도가 이어지고 국민적 관심도 그 곳에 가 있을 것”이라며 “또한 현직에 있어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공식 출마선언을)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향집을 찾아 내려온 대규모 귀성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때 ‘송하진 재선 출마’라는 화두를 던져 놓는 동시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이후에 ‘송하진 재선 출마 공식선언’의 이슈를 띄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직인 송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의 재선 도전을 위한 도지사직 사퇴는 공식 후보자 등록신청을 앞둔 5월 23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은 5월 24일~25일 이틀간 진행되는데, 후보자 등록신청과 동시에 단체장으로서 모든 권한이 중지되면서 ‘직무권한 정지’ 상태가 된다.

 

송 지사의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정책으로 도민 평가를 받겠다”는 발언을 추측할 때 선거법상 최대한의 현직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송 지사의 재선 선거운동 방식은 유세나 행사장 방문을 통한 이름 알리기가 아닌 정책선거에 맞춰질 전망이다. 전북 도정 최대 현안인 탄소진흥원설립법, 연기금대학교설립법,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 등 3대 법률의 국회 통과에 전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송 지사는 이날 “지금 제 입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할 일은 도정 현안 3대법 국회통과지만 이 3대법안은 정치지형 변화로 늦어지고 있다”며 “도정에 성공을 기하는 것이 바로 도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이번 도지사 재선 도전과 관련해 단순한 승패보다는 득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측된다.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의 득표율이 민선 6기의 성적표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재선 도전의) 마음을 먹은 이상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잼버리를 계기로 전북의 획기적 대도약의 기회를 갖게 됐고, (중앙정부 등) 정치지형 여건이 유리하게 전개된 것도 어찌보면 전북에 행운의 기회라고 보고 이를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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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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