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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교훈 - 전병윤

전병윤

푸른 꿈을 꾸는 사람

 

뜨거운 땀의 길로 가라

 

붉은 꿈을 찾을 수 있다

 

땀으로 빚은 자기의 극복을 보라

 

오성의 금빛이, 컬링의 영미가

 

봅슬레이 용사들의 백분의 일 초가

 

열다섯 개의 별들이 모두 그렇다

 

눈과 얼음의 길 위에서

 

하얀 분노의 질주를 보았다

 

청춘의 열기에 녹아나는 얼음판

 

그 위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았다

 

얼어붙은 남북의 길 위에도

 

성화를 앞세워야 한다

 

마니산에서 채화하여

 

마이산을 돌아서

 

서울에서 평양까지

 

모든 십자가엔 불을 밝히고

 

산사엔 향불을 피워놓고

 

우리 서로 손잡고 뛰어보자

 

평화의 성화를 앞세우고

 

뜨거운 땀과 눈물을 뿌리자

 

칠천만이 함께 같은 꿈을 꾸자

 

분홍빛 평화의 꽃을 피우자.

 

△전병윤 시인은 진안문협 초대회장으로 전북문협부회장·전북시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협 청소년진흥위원, 전북문예회원, 온글문학회원, 두리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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