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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자동차 부두…지엠 군산공장 폐쇄 '후폭풍'

3월 환적차량 물량 최저치…군산항 고사 위기 직면 
지역경제 초토화 우려…“정부, 활성화 대책 마련을”

▲ 환적 차량이 없어 텅텅 비어 있는 군산항 자동차 전용부두 모습.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된 데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폐쇄결정돼 군산지역경제의 초토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환적차량이 없어 군산항의 자동차 부두마저 텅텅 비었다.

특히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으로 군산항 입항 자동차 전용선의 물동량 감소, 호주 등 수출 항로 일실, 관내 동종 완성차 업체 물량의 타항만 유출 현상이 야기되면서 군산항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따라 고용재난지역과 산업위기 대응지역 지정추진·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범 정부TF구성과 관련, 정부에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군산항의 자동차부두인 41·42·51·52번 선석의 지난해 자동차 취급물량은 36만3000대로 군산항 전체 물량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환적차량은 전체의 87.6%에 31만8000대에 달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15일 현재 군산항의 환적 차량은 5000대로 같은 기간 동안 지난 2015년 3만대, 2016년 3만2000대, 2017년 1만8000대와 비교할 때 최근 4개년 중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타 항만이 지속적으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격적으로 환적 차량의 유치에 나선데다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이 군산항의 자동차 취급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선사인 현대글로비스가 평택항의 신규 부두를 개장, 운영에 들어간데다 광양항에서 자동차 전용부두 4개 선석을 연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한편 목포항은 자동차 부두및 야적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특히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의 영향으로 GM의 군산항 취역 항로인 호주 항로의 운항 중단에 따라 현대 기아차를 포함한 타 완성차의 수출 물동량 동반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항 자동차부두는 1만1000대의 환적 자동차를 야적할 수 있는 야적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한 대의 환적 물량도 없어 황량함을 드러내고 있다.

군산항 관계자들은 “이 상태를 방치할 경우 군산항이 고사위기로 내몰려 항만근로자 5000명이 2차 피해를 입을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들고 “정부가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의 폐쇄결정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추진차원에서 주요 자동차 선사와 완성차 업체에 군산항에서 환적차량이 많이 취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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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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