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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선 3개월 앞으로] (하)지방의원 대거 도전 - 단체장 노리는 지방의원들, 분당·현직 불출마에 "해볼만"

도의원 15명·기초의원 10여명 시장·군수 출사표
지역 기반 경쟁력충분 판단…체급 상향 입성 노려

·군 기초의회 의원으로 시작해 광역의회 의원을 거쳐 단체장 또는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대부분의 지역 정치인들의 꿈이다. 또한 주민들도 정치인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성장할 때 지역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진정한 생활정치가 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때마다 지방의원들의 체급상향이 이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군의원은 시군의회 경험을 토대로 토대로 도의원에 도전하고, 도의원이나 기초의원은 단체장 선거에 나선다.

 

실제로 지난 1995년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단체장에 당선된 도의원출신은 12명에 달한다. 곽인희 전 김제시장과 임수진 전 진안군수·김세웅 전 무주군수는 제1회 지선에 당선해 내리 3선을 지냈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송영선 전 진안군수·홍낙표 전 무주군수·국승록 전 정읍시장·최진영 전 남원시장·김진억 전 임실군수도 도의원 출신이다. 남원시장과 부안군수에 당선됐다 낙마한 윤승호·이병학씨도 도의원 경력이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인 6·13 지선에서도 지방의원들의 체급상향을 위한 도전이 대거 눈에 띈다. 단체장선거에 도전하는 도의원이 15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기초의원이 단체장선거에 나서는 곳도 7∼8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현직 도의원의 단체장 선거 출마 규모는 역대 최대이다. 시(市)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18일 현재까지 도의원을 사직한 이들이 7명에 이르며, 군(郡)지역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4월 1일을 전후로 8명 가량이 더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6.13 지선에서 지방의원의 단체장 선거 출마가 러시를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 3선 연임과 비위·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이 군산·김제·정읍·장수 등 4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지역 도의원 대부분이 단체장 선거에 도전한다.

 

현직 시장이 낙마한 김제와 정읍은 정호영·강병진(이상 김제), 장학수·이학수(이상 정읍) 도의원이 모두 출사표를 냈으며, 정성주 김제시의장과 유진섭 정읍시의원도 경선에 참여한다. 3연임 제한이 된 군산도 박재만 도의원과 강성옥·진희완 시의원 등이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최용득 군수가 출마하지 않는 장수도 양성빈 도의원과 오재만 전 군의원이 나섰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치세력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으로 갈라진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과 현직 단체장 소속 정당이 다른 익산 완주에서 지방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익산은 김대중·김영배·황현 도의원 3명이 모두 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완주도 박재완 도의원과 정성모 군의회 의장이 현직 박성일 군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음 선거에 3연임 제한이 되는 남원은 이상현 도의원이 나섰다. 지역에서 잡음이 일고 있거나 현직 단체장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역도 지방의원들이 출사표를 냈다. 김현철(진안)·백경태(무주)·양성빈(장수)·이호근(고창)·장명식(고창) 도의원과 조영연(남원)·김성수(부안)·김학관(임실)·김한기(임실) 전 시·군의원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정치권의 사분오열과 무주공산 지역, 현직 단체장에 대한 의혹 등으로 상대적으로 여건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지방의원들의 단체장 도전이 잇따르는 것 같다”면서, “대부분의 지방의원들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오랜기간 활동해온 이들이어서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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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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