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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가위박물관 인력 편법 파견

직영 때 파견한 공무원 2명 미복귀 논란
군 “7월초 정기인사서 조치할 계획” 해명

진안가위박물관이 또 다시 특혜 시비 및 편법 지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에는 이른바 공무원 인력 편법지원 논란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 가위박물관은 설립 및 운영 특혜지원 논란으로 2개월가량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시비가 일자 진안군은 같은 해 12월 말 위탁을 전격 해지하고 올해 1월 초 공무원 2명을 파견해 직영에 들어갔다. 직영은 2달가량 이뤄졌다. 직영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3월 중순께 군은 종래 수탁자(이대암 씨)에게 위탁을 환원했다.

논란은 여기서 발생했다. 다시 위탁을 맡기면서, 군은 공무원 2명을 군청으로 복귀시켜야 했지만 2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잔류시키고 있다. 이미 파견된 2명을 계속해서 박물관에 근무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군 인사담당 부서 팀장에 의해 지난 17일 공식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미복귀한 공무원은 신 모, 문 모 씨 등 2명이다. 이들은 원래 군 보건소에 근무하던 공무직으로 드러났다.

2명의 미복귀에 대해 업무상 문제점뿐 아니라 특혜 및 편법 지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진안읍 A씨는 “그 사람(파견공무원)들이 일하던 자리는 원래 보건소다. 그들이 없으면 보건소에 업무 공백이 생기거나 그들이 하던 일을 다른 직원이 대신해야 한다. 그럴 경우 다른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를 떠안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진안읍 B씨는 “군 예산으로 월급을 주는 공무원을 민간 위탁된 시설에 그대로 근무하게 한다면 말만 위탁이지, 사실상 직영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며 “이것은 인건비 편법 지원이고 특혜”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거리를 만들면서까지 왜 굳이 그토록 가위박물관을 밀어주는지 모르겠다. 가위박물관과 진안군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군 인사담당 공무원은 “2명을 복귀시키지 않고 왜 그대로 놔두느냐”는 물음에 대해 “7월초 정기 인사에서 조치하려 한다”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 미복귀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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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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