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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슈 점검 : 전북도지사-지역개발 현안] 송하진·임정엽·권태홍 후보 "신재생·첨단산업 육성" 이광석 후보 "생태복원·개발 제한" 새만금 방향 시각차

“국제공항 필요”vs“군산공항활성화가 우선”
전주종합경기장·대한방직 부지 개발안 다양
각 후보들, 3~4개 권역별 특화사업 구상 제시

30여년째 지속되는 새만금 사업 방향에 대해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등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광석 민중당 후보는 생태복원에 무게를 두면서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포함해 갈등현안에 대해서는 시민의견 수렴을 전제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도지사 후보들의 지역개발 현안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다.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새만금 사업 문제점

도지사 후보들이 인식하는 새만금사업의 문제점은 시각차가 분명했다. 송 후보는 그동안의 정부 의지와 속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고, 임 후보는 민간자본을 유입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새만금 사업의 걸림돌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 후보는 환경과 어업피해를 야기하는 매립계획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판단이며, 이 후보는 무분별한 내부준설과 이명박정부 개발방식과 유사한 스마트수변도시건설계획 등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새만금 사업 방향

이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새만금을 미래형 산업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신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해수유통 등을 통한 생태보존과 종자와 농기계연구·생산이 이뤄지는 농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임 후보는 용지별 관련산업 집적화를 기본 방향으로, 무인항공기·선박·자동차연구단지, 복합물류단지,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등을 내걸었고, UN평화마을 조성도 공약했다.

권 후보는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태양광·풍력·조력발전산업단지를 새만금과 서해안에 벨트화하고,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상용화센터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새만금을 수소시대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권 후보는 특히 새만금개발 의사결정기구로 새만금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송 후보도 새만금에 대규모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협의기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중국 해저터널이나 카본타워 건설 등 메가프로젝트는 다양한 그룹이 참여해 방향을 제시하고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조선해양기자재산업과 신재생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구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송 후보는 공항과 항만 구축도 서두르는 등 새만금을 국책사업개발모형을 제시하는 사례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공항에 대해서는 송 후보와 임 후보는 서둘러 건립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권 후보는 군산공항 활성화로 대체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 후보는 국제공항이 필요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전주종합경기장·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식

도지사 후보들은 전북도와 전주시의 시각차이로 중단된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과 최근 한 기업이 개발계획을 공개제안한 대한방직 부지에 대해 이미 공개된 방식이 아닌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송 후보는 종합경기장은 양여당시의 전제조건이 선행된 후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가 재검토 사유를 완전히 해소하고, 대체 체육시설 건립조건을 이행한 후 개발계획을 협의요청하면 검토해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후보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권 후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이 후보는 도시숲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대한방직 부지는 네 후보 모두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방식이 아니라 시민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해 개발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권역별 발전 전략

후보들은 균형발전을 위해 전북을 문화적 특성과 지리적 연계성을 고려해 3∼4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을 특화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후보는 중부평야지역은 농촌자원으로, 동부산악권은 산림자원, 서부해안은 관광산업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동부권은 식품관광분야를, 서부해안 및 평야은 농업연관산업과 자동차연구개발단지로, 남부권은 역사문화산업, 전주·익산·완주는 식품제조업과 물류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는 혁신도시권은 4차산업혁명 대응 거점으로, 서남해안권은 새만금과 생태자원 활용을 통한 차별화, 동부권은 휴양벨트 구축을 발전전략으로 모색하고 있다.

임 후보는 서부축은 첨단과학산업단지와 대중국 물류유통중심지, 동부축은 고원식품 클러스터, 무주장수남원은 가야역사문화벨트, 전주는 마이스산업, 정읍은 내장산테마파크조성으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후보들은 농생명산업(송 후보), 신재생에너지산업(임 후보·권후보), 통일농업(이 후보)을 전북의 미래주력산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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