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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안전한 여름나기

▲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UN은 작년 11월 독일에서 ‘제23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여 21세기에 인류가 극복해야 할 17개 목표 중 기후변화가 가져올 다양한 피해 중에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위험을 경고하였다.

 

지난 5월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23.6℃)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며, 폭염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시점이다.

 

최근 5년 평균 폭염일수는 2013년 18.5일, 2014년 7.4일, 2015년 10.1일, 2016년 22.4일, 2017년 14.4일이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전국에서 1574명(사망 11명)이 발생했으며, 가축은 전국에서 422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전북의 경우 전국 대비 7.4%인 116명(사망 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가축피해 또한 전국의 28.3%인 119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전북의 온열질환자 116명(사망자 1명) 가운데는 50대 이상이 69%(80명)를 차지하는 등 고령자 및 노약자층이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난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여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폭염대응 T/F팀을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민 누구나 폭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폭염특보시 긴급재난문자(CBS) 발송 등 실시간 폭염정보를 제공하여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무더위 쉼터의 쾌적한 운영을 위해 냉방기 필터 및 가스 보충 등 사전점검을 완료하였고, 농촌 고령자, 독거노인·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하여 일일 건강체크·안부전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설치사업, 주요 도로 물뿌리기, 공공장소 얼음 비치뿐만 아니라 횡단보도 및 교통섬 부근에 나무를 식재하여 그늘막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시숲 조성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야외사업장 및 건설사업장에 대한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과 폭염특보 발령시 마을방송 등을 실시하여 어린이 및 농촌고령자 등을 적극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라디오, TV, 신문 등 언론매체 및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름철 폭염 행동요령을 홍보하여 폭염으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하는 것은 도민 개개인이 폭염에 대처하는 자세와 습관이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이 하는 행동의 99%가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그 만큼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폭염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기상상황에 늘 습관처럼 귀 기울여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표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에 양산, 모자 등을 착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기본수칙을 습관처럼 잘 지켜나간다면 우리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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