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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마이스산업 현주소] (상) 인천 '마이스 엑스포' 가보니 - 386개 부스 '북적북적'…전북만 없어

전국 자치단체·기업
264곳 참가 홍보전
국내 협의체 기구에
도내서는 가입 안해

▲ ‘2018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가 열린 지난 1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북을 제외한 타 지역 지자체와 기업들이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도시 홍보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남북화해와 사드악재 등으로 얼어붙었던 국내 마이스(MICE)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전북지역 마이스산업은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전북 마이스산업 발전과 진흥을 위한 단체가 출범했지만 실제 활동실적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본보에서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전북 마이스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해본다.

국내 최대 마이스 전문 박람회인 ‘2018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렸지만, 전북지역 지자체와 마이스 관련 단체는 참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컨벤션산업전으로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마이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지자체와 기업 264곳이 386개 부스를 열고 참가했지만, 전북의 자리는 없었다.

이날 엑스포 현장은 전북을 제외한 서울, 부산, 인천, 강원, 경기, 경남, 경북, 제주, 대전, 충청지역 등이 지역 마이스 기업으로 구성된 ‘마이스 협의체(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업 행사와 국제회의 등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해 뜨거운 도시 홍보 경쟁에 나선 모습이었다.

사실상 전국에서 전북만 빠진 셈이다. 이번 엑스포에 공식 등록된 바이어 수는 역대 최대인 32개국 255명이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마이스와 한류의 만남’이었다. 마이스를 통해 한류를 확산하고 한국 고유의 콘텐츠 한류를 마이스에 접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는 의미다.

그러나 정작 ‘한국 속의 한국’을 표방하는 전북과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 자부하는 전주의 콘텐츠는 이곳에선 접할 수 없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관은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국내 마이스 관련 지자체와 공공기관이다. 전북지역 지자체들은 아직 한국MICE육성협의회(Korea MICE Alliance)에 소속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5일 취재진이 찾은 각 지자체 부스는 마이스산업의 양적·질적 성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회의시설과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북은 국제회의 개최 경쟁은 물론 해외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한 추진 전략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행사장에서는 특히 글로벌 기업의 해외 프로모션 행사와 임직원 대상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 지역의 여행사와 협회·단체 관계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국내 마이스 담당자와 1:1 상담을 통해 국제회의 개최지 등을 조율했다.

국제회의 장소와 회사 단체관광지를 선정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해외바이어 샘 리차드슨 씨(미국)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호텔서비스 가 우수하다고 들었다”며 “서울도 좋지만 품격 있는 회의와 관광을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다른 지역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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