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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온라인투표, 부담없이 써보자

서재봉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주임

서재봉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주임
서재봉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주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이 도입된지 5년이 지났다.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정책결정 및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대표자 선출 등을 인터넷을 이용한 PC와 이동통신단말기(스마트폰, 일반휴대폰 등)를 이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는 민간선거 투표지원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과 사회단체, 각급 학교 등에 알리고 있으며, 이용단체도 매년 늘고 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올해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제공한 단체는 총 65개(9월 첫째주 기준)다. 초·중·고·대학교 학생 임원선거 지원(45개 단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나 동대표선거 등 지원(16개 단체), 기타 단체 선거지원(4개 단체) 등이다. 온라인투표시스템은 편리하고 구성원의 직접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이용단체가 주로 학교에 집중되고 아직까지 민간 사회단체 등은 이용실적이 저조하다. 그리고 한 번 이용해 본 단체가 온라인투표시스템의 장점을 느끼고 또 이용하는 경향이 많고 새로운 투표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신규 이용 단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온라인투표는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해보고 바로 투표할 수 있어 투표율이 높고 투표종료 후 개표결과를 즉시 확인해 선거인들에게 결과를 통보해주는 등 신속하고 투명하게 과정을 공개하고 선거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한 번 이용했던 단체는 계속해서 이용하려고 한다. 또한 온라인투표가 많이 알려지고 안정기에 들어서서 정당이나 공공단체에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얼마 전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온라인투표로 진행했다. 과거에 정당 전당대회는 전국의 시·군·구마다 현장투표소를 설치해 당원들이 투표소에 직접 가서 투표하고 체육관에 모여 대의원 투표 등을 거쳐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온라인투표가 자리 잡으면서 전국에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비용이 많이 절감되고 당원들은 투표소를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당대표나 최고위원을 뽑을 수 있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국립대 최초로 제7대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온라인투표로 성공적으로 관리했고,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등 굵직한 선거를 온라인투표를 이용해 치렀다.

이처럼 정당이나 국립대학교, 전국단위의 공공단체장 등 큰 선거에 온라인투표시스템이 이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할 수 있고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이용해 보지 않은 단체는 새로운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어렵게 느껴지고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점점 많은 단체에서 이용하고 큰 선거까지 이용하는 온라인투표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도 생소한 대상도 아니다. 학교, 아파트, 소규모 사회단체, 마을 의사결정까지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번만 이용해보면 매력 터지는 온라인투표, 가까운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꼭 한 번씩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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