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발디 관통에 입주자대표회의 반대
군산교육지원청 "한시적 통학버스 제공"
군산 월명초등학교 학구 조정 및 통학로 문제와 관련, 군산교육지원청이 올 한 해 동안 미장아이파크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월명초와 미장초를 선택해 통학할 수 있는 공동학구로 지정했다.
이는 학생들의 통학로 확보를 놓고 미장아이파크1차 아파트의 일부 주민과 한라비발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간 원만한 협의점을 찾지 못한 것에 따른 한시적 조치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오는 3월 이전 개교 예정인 월명초 학생들의 안전하고 빠른 통학을 위한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아 미장아이파크1차 아파트를 1년간 공동학구로 지정했다고 지난달 31일 고시했다.
오는 3월 이전 개교를 앞둔 월명초는 학구조정과 통학로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아리울초등학교의 과밀과 한라비발디 아파트단지 내 학교용지로 설정돼 있던 부지의 오랜 방치 등으로 초등학교 개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았으나, 학생 수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교육부에서 학교 신설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산교육지원청은 학생 수가 감소하는 원도심 내 학교를 이전해 신설하는 대안을 제시, 월명초가 이전·신설 대상 학교로 선정돼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예정학구였던 미장아이파크1차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며 한라비발디 단지를 관통하는 진입로 개설을 요구했고, 한라비발디 아파트 측은 단지를 관통하는 통학로 개설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군산교육지원청은 그간 수 차 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 등을 실시했지만 한라비발디 아파트 측에서 결국 진입로 개설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미장아이파크1차 아파트 거주 학생들은 월명초와 미장초를 선택해 진학토록 했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미장아이파크1차 아파트를 1년간 공동학구로 지정하고 그 기간 동안 통학버스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군산시 및 양 아파트 관계자들과 만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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