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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정상 “원전협력, 100년 바라보며 같이 가자”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문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형제국으로 발전”
모하메드 왕세제 “5G·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원전 이상 협력 희망”
비석유 분야로 협력 다변화하고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향후 양국이 추진해 나갈 협력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미래지향적 동반성장 추구 및 현재의 경제협력 증진, 사람 중심의 협력을 통한 인적교류 증진, 역내 평화와 안정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구축을 4대 목표로 제시했다.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고위급 소통 채널 활성화와 바라카 원전 등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제3국에서의 잠재적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는 내용을 성명에 담았다.

아울러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넘어 비석유 분야로 양국 협력을 다변화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동반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인적교류 증진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채 1년이 안 되는 기간에 상호 방문을 통해 정상 간 신뢰와 우의가 돈독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고위급 인사 교류와 함께 청소년 교류 사업 등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평화·안보·안정을 위해 국방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원전협력과 관련해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건설·운영·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협력사업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데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과의 강력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런 새로운 분야에서는 원전협력 이상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 원전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날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 등에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전 결과는 다음 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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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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