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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시인 ‘호랑가시나무는 모항에서 새끼를 친다’ 출간

감각적 일체화의 장면 섬세한 시어로

“그늘을 만져보다가 / 어둠을 접어 보다가 // 나무를 본다 // 문을 활짝 열어야겠다.”

네 번째 시집 <호랑가시나무는 모항에서 새끼를 친다> (파란)을 펴낸 고창 출신 김영자 시인. 시를 통해 그는, 온몸으로 세상 존재들을 향해 열려 있기를 소망한다.

“달은 달에게 꽃은 꽃에게 / 꽃은 달에게 달은 꽃에게”- ‘붉은 상현달은 낙산에서 뜬다’ 중. 시인은 ‘몸’과 ‘몸’이 이어지는 생의 길, 각각의 개체가 한 몸이 되는 순간을 포착해낸다.

시집에는 감각적 일체화의 장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시 68편이 4부에 걸쳐 실렸다.

주영중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생명으로 가득한 동적 언어들이 김영자 시인의 시집을 물들인다. 순수하고 원초적인 감각들이 생의 진통과 황홀을 아로새긴다. 이쯤이면 감각의 축제다”며 “시인은 현대인에게 익숙해진 단절의 감각 너머로 나아가, 도취시키듯 소통의 감각을 환기시킨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광주교육대학교와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문학과 의식> 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양파의 날개> , <낙타 뼈에 뜬 달> , <전어 비늘 속의 잠> 을 펴냈다. 서울시인상, 한국시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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