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2019 도지사배 연합라이딩 성공 개최
새만금과 선유도 자전거 코스 알려
“자전거는 모든 연령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이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지난 16일 새만금 비응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9 도지사배 연합라이딩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병선(59) 전북자전거연맹 회장의 말이다. 최 회장의 일주일은 쉴 틈이 없다. 전북자전거연맹 회장부터 사회단체인 전북희망나눔재단 공동대표, 본업인 치과원장까지. 쉴 틈 없는 일정 속에 다방면에서 활동하지만 자전거 이야기에 가장 큰 웃음을 짓는다. 자전거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아이처럼 신이 나서 말하는 모습에 ‘정말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에 개최된 도지사배 연합 라이딩 대회는 최 회장이 전북자전거연맹 회장에 취임 후 만든 대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최 회장은 대회에 대해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도 나누고, 새만금의 좋은 경치를 함께 즐기며 라이딩하는데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빠르게 가기보다는 함께, 즐겁게 가기 위해 만든 대회”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을 비롯해, ‘신선이 노닐던’ 선유도의 자전거 코스를 널리 홍보하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순위에 중점을 두는 대회가 아니라 전국 동호회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동호회를 중심으로 시상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늘어나는 자전거 인구에 대해 최 회장은 “과거 마라톤이나 등산 등 다른 운동을 했던 동호인들이 자전거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안전한 자전거 생활을 위해서는 행정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전거 도로가 많이 생겨났고, 자전거 라이딩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했지만 산악자전거에 대한 안전조치도 필요하다는 것. 일반 등산객이 다니는 길로 자전거도 함께 다니다보니 안전사고의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의 경우 산악용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들을 위해 길을 따로 마련해주기도 하는 것을 볼때 이제 국내에서도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
치과를 휴진하는 목요일 오후마다 자전거를 끌고 전국의 도로와 산을 누빈다는 최 회장은 다리와 팔, 얼굴에 난 상처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즐거운 라이딩을 위해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전거를 즐기는, 혹은 시작하려는 동호인들에게 “불편하더라도 헬멧과 안전장비는 꼭 갖추고 자전거를 타야 한다”며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흔하지 않다. 좋은 날씨,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즐거운 라이딩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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