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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홈에서 수원과 1대1 무승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킥을 얼굴로 막아내 골로 연결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킥을 얼굴로 막아내 골로 연결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똑같이 한 골씩 넣고 무승부를 거뒀지만, 전북은 울었고, 수원은 웃었다.

전북현대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26일 수요일에 있을 상하이 상강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준비하는 듯 모라이스 감독은 선발진에 큰 변화를 줬다. 이동국을 원톱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티아고, 이비니가 양쪽 윙에 섰다. 티아고는 지난 3월 17일 강원FC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이후 3달여 만에 선발 출전했다. 정혁과 한승규가 중앙, 수비와 공격 조율은 최영준이 맡았다. 이주용과 명준재가 양쪽 윙백을 섰고, 김민혁과 최철순이 센터백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이상하게 흐르는 듯했다. 전반 2분 수원 키퍼 노동건이 패널티 라인에서 걷어낸 공이 이동국의 몸을 맞고 튕겨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의외의 공간에서 의외의 골이 나온 것.

기세를 탄 전북은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지만,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바빴다. 그러나 전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중원 싸움만 이어가며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티아고를 빼고 로페즈를, 김민혁을 빼고 홍정호를 집어넣었다.

골이 필요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그닝요를 교체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하이 상강과의 ACL 1차전과 앞선 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로페즈가 나오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북은 후반 들어 계속 밀어붙였지만 수원의 반격도 매섭게 이어졌다. 가슴 철렁한 순간도 나왔다. 후반 2분 타가트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을 송범근이 다이빙하며 막아냈다.

전북은 기회를 노리던 수원에게 후반 26분 동점 골을 헌납했다. 타가트가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김신욱을 투입하며 승리의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신욱이 이비니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골을 터뜨렸지만, VAR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승리가 필요했던 두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서울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앞서며 1위를 다시 탈환했다. 하지만 1경기 덜 치른 울산과 승점 1점밖에 차이나지 않아 불안한 1위를 이어가게 됐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을 따내려 했지만, 1점밖에 거두지 못해 아쉽다. 우리가 잘하지 못 해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많은 홈팬이 찾아줬는데 승리하지 못해 미안하다. 더 준비를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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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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