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제주와 무승부… 2위로 하락
전북은 강원, 울산은 제주 원정전 예정
‘하나원큐 K리그1 2019’ 선두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전북현대와 이를 막으려는 울산현대의 ‘현대가(家)’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두 팀은 앞서 예정된 24, 25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점을 끌어모은다는 각오다.
23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은 전북으로써는 오는 4일 펼쳐지는 강원 원정과 11일 예정된 포항 원정에서 승점 6점을 무조건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은 7월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면서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앞서 울산과 같은 승점이었지만 다득점에 앞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전북은, 울산이 전날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달아났고, 전북은 승점 1점만 확보하며 2위로 밀려났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던 1위 싸움은 먼저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승점이 같을 때 다득점을 우선순위로 하는 리그 특성상 기회는 남아있다. ‘닥공’을 앞세운 전북으로서는 현재 K리그1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제주에 일격을 맞은 뒤 만나는 강원 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울산과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이번 강원 전 승리가 필수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3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탄 만큼 전북으로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게다가 전북은 이번 시즌 강원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이 강원. 전북은 강원과 두 번째 대결에서도 3-2 힘겨운 승리를 챙길 정도로 쉽지 않은 상대다.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과 맞대결 전까지 승점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며 “울산과 맞대결은 사실상 ‘승점 6점’ 짜리 경기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