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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굳게 닫힌 군산관광안내소…방문객 ‘헛걸음’

군산시, 최근 예고 없이 잠정 중단
안내문조차 설치되지 않아 ‘혼동’

군산관광안내소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고도 없이 폐쇄한 후 이에 대한 안내문 등도 써놓지 않아 방문객들에게 혼동과 불편을 주고 있다.

시는 지난 2002년 방문객들에게 정확한 관광 정보 및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군산 첫 관문인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IC 인근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했다.

이곳에는 안내 요원과 함께 각종 홍보 책자 및 근대문화유산 지도 등을 비치해 군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용자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최근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 안내소는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상태지만, 내부에는 여전히 각종 홍보 책자들이 놓여 있고, 야간에도 관광안내소라는 간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더 이상 운영은 안하지만 방문객들이 착각하기 일쑤.

이런 가운데 건물 주변으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 등이 없어 이 사실을 모르는 일부 방문객들이 안내소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일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

이곳은 고속도로에서 나오자마자 차량에서 내려 이용해야 하는 곳인 만큼 다른 안내소보다 방문객들이 더 큰 불편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갓길에 주차해야 하는 위험요소도 있다.

실제 지난 14일에도 한 방문객이 군산 관광 안내소 문을 몇 번 두드리다 차량에 다시 올라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시민 김모 씨(44)는 “운영되지 않는 곳이라면 관련 안내문이라도 붙여놔야 사람들이 괜한 수고를 하지 않겠냐”며 “처음부터 군산의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군산관광안내소가 자칫 흉물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활용방안을 찾던지, 아니면 철거를 하던지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군산관광안내소 문제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 안내소의 실질적인 기능이 약해지면서 잠정 중단한 것”이라며 “일단 철거보다는 군산 관광객 추이를 지켜본 뒤 활용방안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잠정 폐쇄하는 과정에서 안내문 등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며 “관광객들의 혼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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