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복지향상에 주안점을 둔 활동만을 진행했다면, 앞으로 전북농협 노동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농업정책을 제시하는 선진화되고 민주화된 노동조합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한 박병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전북지부(이하 전북농협노조) 위원장의 다짐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97년 농협에 입사하면서 입사 동기생 대표를 맡는 등 남다를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지난 2017년 전북농협 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됐다.
농협노조는 지난 2010년 농협중앙회 사업분리로 중앙회, 금융, 보험, 경제 등 각 법인별로 분리됐지만 노조의 경우 법인 단일노조로 운영 중이다.
전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경제적 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법고시를 뒤로하고 사회생활에 뛰어들어 올해 23년째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김제시청점장과 완주군청지점장 등을 역임하고, 농협에서 의회역할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에 전북대표로 6년간 참여하면서 노조위원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위원장에 당선된 뒤 산악회과 당구, 탁구, 기타, 자전거 등 사내에 5개의 동호회 결성과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워라벨 형성, 조합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개설 등의 활동을 이어가는 등 새로운 사업과 조합원의 권익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북농협 직원만으로 구성된 (사)NH전북농협 지역사회공헌단를 설립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역사회공헌단은 90% 이상의 직원이 투표를 통해 찬성한 사업으로, 내달 공식 출범한다. 전 직원이 기본급여에서 0.5%를 기금으로 기부하며 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그 자금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취약계층에 공헌할 계획이다.
기금은 1년에 약 6000~7000만 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1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갖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됐다.
박 위원장은 “노조는 이제 조합원을 넘어 전북농협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농업정책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북지역 농가의 현실과 요구를 중앙회에 전달하는 역할과 농협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노력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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