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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 너머 산에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

김철규 에세이 '봄날은 가고 오네'에 수필, 시, 칼럼, 여행기 담아
군산문인협회장 역임, 전북문인협회·한국수필가협회 이사로 활동

청암 김철규 수필가가 ‘80 고개’를 넘어가는 현실과 쏙 닮은 에세이집 <봄날은 가고 오네> (수필과비평사)를 출간했다.

평생 언론인, 정치인, 문인으로 살아온 김 수필가는 “이번 책에 자연의 순리와 섭리를 추구하는 국민의 마음을 담았다”며 “민주주의가 화사한 봄날처럼 꽃피우는 세상과 희망의 설렘이 윤회하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제목을 정했다”고 말했다.

30여 년이 넘는 언론인 생활은 ‘논정필직’이라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빚어진 사회적 문제와 정치인생 20여년은 국민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또한, 33여년에 걸친 문인생활을 통해 발간한 12권의 책에는 ‘미숙함’에 성찰하게 하는 계기였다고 수필가는 말한다.

김철규 수필가는 이런 연유로 이번 책에서는 수필, 시, 칼럼, 여행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질곡을 소개한다.

“벼가 익어갈수록 고개를 숙이듯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뒤늦은 깨달음은 성찰의 계기일 뿐만이 아니라 서툰 말씨를 가다듬어 매끈한 말씨로 만드는 심정으로 그동안 살아온 만사를 정리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자연과 가족, 문학과 지역에 대한 사랑은 활자 하나하나에 깃들어있다. 지역 현안과 국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쓴소리도 마다않는다.

수필가로서의 책무도 다하고 있다. 김 수필가는 지난 2016년 군산에서 열렸던 ‘수필의 날’을 언급하며 이 행사가 지역에 새로운 문학의 씨앗을 뿌렸다고 평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출신 문인인 채만식, 문효치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문학이 살아 숨 쉬는 군산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한다.

김철규 수필가는 전북일보 편집부국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전라북도의회 의장과 군산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수필문학상, 세종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수필집 <인연> 등 10여권과 시집 <내 영혼의 밤섬> 등 2권을 펴냈다.

김철규 수필가는 또 자신의 고향인 군산과 전북 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인들을 발굴하기 위한 ‘청암문학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오는 19일 오후 4시 군산보훈회관에서는 ‘제2회 청암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청암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공종구 군산대학교 교수)는 군산문인협회의 추천을 받아 향토문학창작과 문협 발전에 기여한 원로 문인 소영자(83) 수필가와 이양근(78) 시인을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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