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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공자아카데미,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전북지역 ‘중국문화와 실크로드 문명교류 디딤돌’로 자리매김한 우석대 공자아카데미가 그동안의 노정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24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전주 공자아카데미 화하관에서 열린 이날 국제학술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세계 석학 및 전문가, 연구원 70여 명이 참여해 ‘전주 실크로드 예술’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제1부는 꾸닝(顧寧) 중국 산동교통대학 교수의 사회로 하야시 도시오(林俊雄) 일본 소카대학교 명예교수가 ‘유목국가의 고고학’을, 자오전(趙貞) 중국 북경사범대학 교수가 ‘실크로드 상의 악공과 악무’에 대해 발표했다. 하야시 도시오 명예교수는 “유목 국가의 역사는 유라시아 초원지대 전역에서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다양한 고고학적 사례를 제시했다.

김현주 한국돈황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는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가 ‘실크로드를 통한 악기 교환’을, 아칸 옹가루리(Ahkan Onggaruly)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장이 ‘카자흐스탄훈족의 유적과 유물’을, 우하오쥔(吳浩軍) 중국 허시대학 교수가 ‘진묘문의 실크로드 전파와 유전’에 대해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전인평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악기의 연원은 실크로드에 있음을 주장하며, 페르시아 기원의 비파가 실크로드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 일본에 어떤 모양으로 전파되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제3부는 타오펑(陶朋) 중국 허베이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쉬팡(許放) 중국 온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이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음악 연구’를, 다이징(代靜) 중국 창저우사범대학 교수가 ‘영릉(永陵) 24기악(伎樂) 탐구-중국 악기에 대한 실크로드의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전홍철 원장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한·중·일과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최근 발굴된 유물과 연구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국제학술회의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실크로드학의 재조명’이란 책을 출간하고, 향후 중국과 일본, 이란 등의 연구소와 협력하여 국제실크로드연구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와 경북대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 한국돈황학회가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실크로드영상연구원이 주관, 중국주광주총영사관과 전북일보가 후원했다.

한편, 우석대 공자아카데미는 오는 11월 21일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지승동홀과 23일 화하관에서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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