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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이크 주저앉힌 '황소' 황희찬, 이번엔 쿨리발리 제쳤다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돌파 앞에 세계 톱 클래스 수비수들이 연달아 거꾸러졌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잘츠부르크는 조 1위를 달리던 나폴리를 상대로 먼저 일격을 날렸다. 황희찬이 선봉에 섰다.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앞에서 명품 ‘드리블’을 뽐냈다.

페널티지역 바깥쪽으로 빠지는 척하다가 안쪽으로 재빠르게 돌아 들어가는 움직임에 쿨리발리는 속아 넘어갔다. 뒤늦게 달려들어 태클을 시도하다가 황희찬의 발을 거는 파울을 범했다.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엘링 홀란드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잘츠부르크는 앞서나갔다.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줘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지만, 황희찬 덕에 잘츠부르크는 적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황희찬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시즌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자타공인 최고의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를 절묘한 발재간으로 무너뜨리고 골을 터뜨렸다.

유럽 언론들은 “누구도 드리블로는 판데이크를 뚫을 수 없다는 생각을 황희찬이 비웃었다”며 찬사를 보냈고, 황희찬을 향한 빅리그 팀들의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뒤를 이었다.

판데이크는 수비수로는 사상 최고액이었던 7500만 파운드(약 1120억원)에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나폴리가 쿨리발리에 매겨둔 이적료 역시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2020-2021시즌까지 잘츠부르크와 계약돼 있다. 황희찬이 빅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1000억원의 사나이’ 둘을 연달아 잠재운 그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는 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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