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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진안읍 반월리 포도와인 공장, 신축 3년 만에 경매로 넘어가

진안읍 반월리 778-1번지 일원에 설립된 포도와인 공장이 최근 경매 낙찰돼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 부작용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도와인 공장은 ㈜요요코리아(대표 오영열)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1년가량에 걸쳐 건립한 시설물이다. 이 공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이항로 전 군수가 재직 당시 역점 추진했던 사업 가운데 하나다. 공장 설립에는 도군비 6억원(도비 3억, 군비 3억) 자부담 4억원,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으나 지난 9월 경매 낙찰됨에 따라 변제받을 길이 막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전 군수의 재임 기간 중 역점 추진 사업에 또 하나의 흠이 생기게 됐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8일 진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되짚어졌다.

지난 18일 군의회 김광수 의원은 전략산업과 행감에서 요요코리아 와인공장 실패의 핵심 문제를 지적하고 경매 낙찰 후 처리 상황을 물었다.

김 의원은 “포도를 1년간 발효시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공장 설립을 지원해 준 것이 문제”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업을 동조해 준 공무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재권자가 아무리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더라도 담당자는 ‘안 된다’고 주장했어야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하게 밀어붙여서 추진됐다. 하지만 결국 이런 꼴(경매)을 맞았다”며 “이것은 특혜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이 낳은 부작용의 한 단면”이라며 “차후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매 낙찰가 3억원 중 군이 확보할 수 있는 채권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군에 따르면 요요코리아 포도와인 공장은 안천면 등 관내 포도농가와 상생한다는 명분 아래 세워졌지만 설립 이후 3년 동안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활동이 아주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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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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