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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고향 전북서 전국대회 잇달아 여는 최권열 한국초등학교태권도 연맹 회장

지난 4월 부임
고창과 정읍 이어 군산서 전국 우수선수 선발전 및 최강전 개최
“고등학교 이후 전북 떠났지만 고향 잊은적 없어, 태권도 후배들 양성 정진”

“전북에서 산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한시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지난 4월 한국초등학교태권도 연맹(KETF) 회장으로 취임한 김제 출신의 최권열 회장(72). 최 회장 취임 후 태권도 초등부 대회가 잇따라 전북에서 열려 고향 사랑에 대한 그의 진정성이 읽힌다.

최 회장은 올 8월과 10월, 고창과 정읍에서 초등학교 태권도 전국대회를 열었다.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9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우수선수선발전 및 최강전의 대회 장소 또한 군산이다. 오는 1일까지 열리는 군산 대회에는 전국에서 88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최 회장은 이번 군산 대회를 앞두고 사재 2000만을 선뜻 내놓았다. 연맹 운영비를 합쳐 우수 선수 18명과 지도자 10명에게 장학금과 격려금으로 활용하게 하기 위해서다.

김제 만경중학교 출신인 최 회장은 전주공고와 경희대학교를 나와 줄곧 태권도인의 인생을 걸었다.

1965~1969년까지 전북대표로 뛰며, 5년 연속 입상하기도 했다. 체육교사로 서울 문영여중 교장까지 지냈다.

최 회장이 연맹 회장을 맡기까지 곡절도 많았다. 2007년 대한민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은 내부 문제로 대한태권도협회에 의해 강제로 해산됐다.

5년 동안 연맹의 부재가 지속되다 2011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KTA가 2010년 초등연맹관리위원회를 먼저 구성했고 이듬해 연맹이 재창설되는 과정을 거쳤다.

최 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 상근임원으로 활동하다가 제3대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태권도 꿈나무 양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타지역에서 줄곧 살았지만, 군복무할때나 항상 출전 지역 선택은 고향 전북이었다”면서 “이제는 연맹 회장이 된 만큼 지역 태권도 후배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권도는 지금 위기의 상황이라고 할수 있는데, 무도인 태권도는 호신무술로, 인성을 중시해야한다”며 “최근 태권도가 경기와 성적, 입상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저와 연맹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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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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