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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확보에 사활 건 전북혈액원 혈액개발팀

"코로나19로 인한 헌혈 부족, 단체 헌혈만이 해결책"

13일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이 부족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서 유기철 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이 혈액 보유량을 올리기 위해 단체 헌혈 일정 등을 공유하며 회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13일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이 부족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서 유기철 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이 혈액 보유량을 올리기 위해 단체 헌혈 일정 등을 공유하며 회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코로나 19로 혈액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단체헌혈 유치만이 이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대한적집자사 전북혈액원에서 근무하는 혈액개발팀의 하소연이다. 유기철 팀장을 필두로 박행순(52·여), 임성희(45·여), 이미현(55·여) 과장, 전중환(31) 대리 등 5명은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단체헌혈 유치에 현장통제까지 혈액확보를 위한 최전선에 서있다.

한 때 혈액이 이틀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들 개발팀의 노력으로 일정부분 혈액보유량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혈액소비량에 맞추기에는 여전이 턱없이 부족하다. 혈액개발팀은 매일 혈액보유량을 살펴보며 단체헌혈 섭외에 열을 올린다. 기관 및 일반단체 등에 “단체헌혈을 해달라”고 부탁하러 다니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흔쾌히 수락하는 단체도 있지만 헌혈자체를 거부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박행순 과장은 “단체헌혈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지만 담당자를 설득해 단체헌혈을 유치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사태가 확산하면서 혈액개발팀은 더 바빠졌다. 신학기 대학교·고등학교를 상대로 부족한 혈액 등을 충당했지만 개강일들이 미뤄지면서 이마저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랑의 헌혈 운동’이 지자체를 포함한 모든 기관이 참여하면서 먼저 헌혈을 하고 싶다고 전화가 오기도 한다고 한다.

전중환 대리는 “많은 기관들이 헌혈 운동에 동참하면서 기관섭외가 좀 쉬워졌지만, 많은 인원이 헌혈에 참여할지 등은 여전히 큰 숙제”라면서 “아직도 유치하지 못한 기관도 많다. 단체헌혈을 유치하지 못한 날짜들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런 와중에 전북도의 적극적 헌혈 참여는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보통 분기별 1번씩 헌혈행사를 진행했던 전북도가 최근 부족한 혈액 공급을 위해 몇 번씩 단체헌혈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유기철 팀장은 “전북도의 적극적인 참여는 타 기관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혈액부족사태를 이겨나가기 위해 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극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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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cwjdrb@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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