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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폭증하는 민원인에게 밝은 얼굴로 맞이하는 김복기 북전주 세무서 민원봉사 실장

김복기 북전주 세무서 민원봉사 실장
김복기 북전주 세무서 민원봉사 실장

“코로나19로 우리 이웃들의 어려움이 큰데 이정도의 어려움이야 기꺼이 감수해야죠”

북전주 민원봉사실 김복기(54) 실장이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자기몸을 보살피기 앞서 어려움에 처한 민원인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주위의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 재단의 저금리 대출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북전주 세무서 민원실 직원들은 대출관련 서류를 발급발기 위한 민원들로 매일 매일 전쟁을 치렀다.

신용보증재단에 대출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증은 물론 수입금액 증명원과 납세 완납 증명서같은 다양한 서류가 필요한데 이를 발급받기 위해 매일 수백명의 민원인들이 민원실을 찾았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복잡한 서류도 문제지만 민원인들 대부분이 코로나19로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생활고를 겪는 상황이다보니 조금만 시간이 지체되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일쑤였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로 얼굴 찌푸리는 민원인 한명없이 모두 만족한 얼굴도 민원실을 나섰다.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일주일에 두차례씩 4시간 이상의 투석을 받아야 하며 조금만 피로해도 몸에 무리가 걱정되는 김실장도 항상 밝은 얼굴로 민원인들을 대하며 퇴근시간을 훌쩍 넘는 저녁9시까지 연장근무로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면서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왔다.

전주고와 성균관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4년 7급 세무직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김실장은 서울 을지로 세무서에서 첫 발령을 받아 익산, 남원세무서 전주세무서 등 26년째 세무공무원으로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

“처음 민원실을 들어올 때 초조하고 어두운 얼굴이었던 민원인들이 원하는 서류를 모두 발급받아 환한 얼굴로 민원실을 나설 때 보람을 느꼈다”는 김복기 실장은 “현재 지병으로 몸이 좋지는 않지만 밝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게 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원인들의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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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lee72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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