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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짊어질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 절실한 때”

어린이 날 대통령 표창 받은 익산 송헌섭 소아청소년과 원장

익산 송헌섭 소아청소년과 원장
익산 송헌섭 소아청소년과 원장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왔을 뿐입니다.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제98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유공자 포상식’ 행사에서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익산 송헌섭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63).

그가 운영하는 익산시 마동의 송헌섭 소아청소년과의원은 지난 20여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있다. 공휴일에도, 명절에도 어김없이 병원 문을 여는 것은 아픈 아이를 두고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부모들 때문이다. 송 원장의 뚝심있는 성실함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송 원장은 매사 배려와 성실로 임한다. 의료인으로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아동복지시설인 기독삼애원에 1991년부터 2008년까지 부식비·연탄 등 8500만원, 2009년부터 현금 6960만원, 2017년부터 매년 1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32명의 후원자를 모집해 3200만원의 후원을 더했다.

기독삼애원 보육원생을 대상으로 고민 및 진료 상담은 물론 보육원을 퇴소한 아동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진로 상담을 해 왔고, 기독삼애원 종사자 독감 예방주사와 보육원생 간염 예방주사, 구충제 등을 매년 무료로 제공했다.

또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전남대학교, (사)맥지청소년 사회교육원의 불우한 환경 속 대학생과 청소년을 위해 4500만원을 기부했다. 공단 인근 맞벌이 부부를 위해 20년 이상 연중무휴 365일 병원 진료 활동과 지역 내 제도권에서 벗어나 있는 극빈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진료도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아름다운 재단 카카오(같이가치) 등에도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그는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슈바이처’라는 주위의 평가 속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의료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할 힘이 남아있다며 아직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송 원장은 “지역의 아이들이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직업훈련이나 교육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나 자신부터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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