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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부회장에 당선된 오형진 김제의용소방대연합회장 “대원 결속력 강화, 전국적인 행사 지역 유치도 노력”

"전북 멋과 맛, 널리 알리고 싶어"
"코로나19 극복 방역 활동 보람"

오형진 김제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회장
오형진 김제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회장

“의용(義勇)은 의로운 일을 위해 자발적으로 일으키는 용기를 뜻합니다. 의용소방대 대원들은 지역사회 안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정열을 바칩니다. 자신을 희생해 봉사하는 것이죠.”

오형진 김제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회장은 살기 좋은 지역, 안전한 전북을 만드는 일에 욕심이 많다.

지난해 4월 전라북도 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회장을 맡더니, 지난달에는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부회장에 당선됐다. 봉사활동 영역을 전국으로 확장한 것으로, 부회장 임기는 2023년 4월까지 3년간이다.

지난 6일 김제소방서에서 만난 오 회장은 “전국 시·도 연합회 회장 중 적극적이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은데, 부회장으로 선출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전국적인 의용소방대 행사를 전북에 유치, 많은 사람이 지역 전통문화와 음식의 깊은 멋과 맛을 느낄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1954년 전국적으로 재조직된 의용소방대는 각종 현장에서 소방활동 보조와 화재 예방을 담당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각 읍·면·동 주민 20명에서 6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이러한 의용소방대가 모여 시·군연합회와 도연합회를 이룬다. 연합회는 지역별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대형재난 예방·대응, 소방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김제의용소방대연합회는 34개 대 770명, 전북의용소방대연합회는 355개 대 82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는 3867개 대, 9만 4257명에 이른다.

오 회장에게 의용소방대에 몸담으며 보람이 있었던 일을 묻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활동이라고 답했다. 약국 마스크 판매 지원, 마스크 공장 인력 지원, 사랑의 헌혈 참여와 각종 기부활동 등은 의용소방대가 아니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였다고.

무엇이 이러한 결실을 보게 했을까. 오 회장은 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꼽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본업에 종사하다 재난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활동하는 조직이고, 대원이 처한 여건이 각각 달라 한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래서 오 회장은 대원 결속력 강화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다양한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비법을 바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 회장은 의용소방대 활동 외에도 지역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에도 관심이 많다.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이 땀 흘리면서 운동하고, 여행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린이를 위한 단체들이 그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생각이다.

오 회장은 김제 출신으로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사무총장과 (사)대한체조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김제시체육회 부회장과 (사)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 전라북도체조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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