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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터널’ 경관 확 바뀐다

사업비 9억 5000만원…27일 준공 예정
터널 입구 새 조형물 설치·야간 점등도

춘향터널 경관조성 사업 조감도.
춘향터널 경관조성 사업 조감도.

그동안 남원을 통과하는 상징적인 관문인 ‘춘향터널’이 뚜렷한 이미지가 없이 방문객들로부터 아쉽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최근 경관조성 사업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남원시는 “남원으로 진입하는 곳 중에서 차량 최다 통행 관문인 춘향터널 입구에 남원 방문을 환영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을 맞게 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춘향터널 상하행선 입구 경관조성 사업은 총 사업비 9억 5000만원이 투입되며 오는 27일 준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춘향터널 입구에 그네를 타는 춘향이와 이를 바라보는 이도령 그리고 남원을 상징하는 자원인 달이 형상화된 방문객 환영 조형물(높이4m, 너비4m)이 설치됐다.

그러나 ‘달의 도시’라는 남원의 상징성을 심어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강조하려는 색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 요구가 있었다.

특히 춘향터널의 경관은 지역의 상징과도 같지만 조형물이 오래되고 낡아 이전부터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경관조성 사업을 통해 교통 소통에 장애요인이 되지 않으면서 남원에 관한 이미지를 강하게 심을 수 있는 시각적인 상징물을 디자인으로 완성해 이를 실물로 설치하게 됐다.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이 집계한 국도17호선 부근 춘향터널의 하루 통행량은 1일 평균 6500여대에 이른다.

새롭게 바뀌는 춘향터널 경관의 경우 기존 기와 지붕은 전체 철거하고 금색의 벽면은 한옥 기와를 실루엣으로 표현해 전통문화도시 남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남원 방향으로 향하는 터널 입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붓글씨로 쓴 문구인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교체된다.

반대 방향에는 터널 입구 쪽에 한국의 대표문화도시 남원을 테마로 한 이야기 중에서 형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흥부전’을 테마로 흥부전 뮤지컬 속에서 나오는 인물 이미지와 황금박을 새롭게 조형작품으로 디자인했다.

평소 야간에도 터널 입구 경관을 예술작품처럼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점등이 이뤄지게 한다.

시 관계자는 “국도의 중앙화단에 설치하는 조형물인 만큼 교통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차창을 통해 각인할 수 있는 남원 상징물 설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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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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