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숲’에서 지난 4월 태어나
어미의 자연포육으로 폐사 없이 성장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중인 전주동물원에서 태어난 늑대 5남매가 건강하게 성장해 관람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동물원 ‘늑대의 숲’ 내실에서 지난 4월 태어난 늑대 5남매가 어미의 자연포육으로 폐사 없이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섯 마리의 늑대는 1978년 전주동물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이곳에서 태어난 늑대로, 전주동물원 ‘늑대의 숲’에는 총 8마리의 늑대가 생활하게 됐다.
5남매 늑대는 현재 4개월 령인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로, 몸무게는 10㎏에 육박하고 체고가 50㎝에 이를 정도로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늑대 남매는 어미인 ‘달이’의 자연포육으로 자랐으며, 지난 달 종합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방사장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늑대들의 이름은 암컷인 △건지 △황방 △가련, 수컷인 △남고 △천마 등이다. 전주를 둘러싼 산의 명칭에서 따와 정해졌다.
이처럼 전주동물원에서 늑대가 출생한 것은 전주동물원 늑대사가 지난 2017년 늑대들이 활동하기 충분한 공간(면적 2600㎡)에 지붕을 없애고 나무, 바위, 늑대굴 등 야생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갖춘 늑대의 숲으로 탈바꿈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늑대의 숲의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발한 번식활동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앞서 전주동물원 ‘늑대의 숲’에서는 6세 암컷 한 마리와 15세, 12세의 수컷 늑대 등 총 3마리가 생활해 왔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전주동물원 최초의 늑대 탄생이 사람의 손을 최소한으로 배제한 자연포육으로 완성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간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생태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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