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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시문학상 수상소감] 김영 시인

김영 시인
김영 시인

“석정 선생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문학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석정촛불시문학상을 수상한 김영 시인의 말이다. 그는 석정시인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수상소감을 읽어내려갔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시집읽기. 그 과정에서 접한 석정선생의 시는 김영 시인을 푹빠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석정선생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작품을 통해 석정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았다.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시 세계를 보여준 석정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일까. 그는 수상소감을 농부에 빗대 밝혔다.

김 시인은 “농부는 밭을 일구어서 세상을 바꾸거나 세상의 어둠을 밝히려는 의도가 아예없다. 그저 묵묵히 씨를 뿌리고 땅이 내어주는 만큼 거두는 삶을 반복할 뿐”이라며 “이번 수상은 내가 시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자만심도 버리고, 시가 세상의 어둠을 밝힌다는 믿음도 버리라는 말로 생각된다. ‘빛은 빛대로, 어둠은 어둠대로’ 그저 열심히 시의 밭을 일구다가 내게로 오는 문장을 겸손하게 받아쓰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빛나는 석정 선생님의 섬세한 언어 감각과 공동체적인 문제의식을 본받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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