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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덕거리던 ‘군산 말랭이 마을’ 내년 상반기 완공

시, 지난 2015년 고지대 불량주거지 정비 일환으로 추진
총 72억 들여 오순도순 사랑방·왁자지껄 잔치마당 등 조성

사업 초기 방향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터덕거리던 ‘군산 근대마을(말랭이 마을)’이 내년 상반기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말랭이 마을 조성사업과 관련된 건축공사는 모두 완료했으며 현재 체험 및 전시시설에 대한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당초 올 연말까지 완공 예정이었으나 전시 부분을 맡은 업체의 사정 등으로 시기가 수 개월 늦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 추세라면 내년 3~4월에는 모든 시설 공사가 마무리돼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군산시가 고지대 불량주거지의 정비 일환으로 매입한 신흥동 일대 주거시설물(28동)을 철거하는 대신 이를 활용해 체험공간을 만드는 내용이다.

이 사업에는 총 72억 원(국비 32억원·도비 25억원·시비 15억 원)이 들어갔다.

큰 기대 속에 출발한 사업이지만 그 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 동안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사업 당시 시는 이 일대 주변이 일본식 건물 위주로 발달한 만큼 우리 조상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선인촌’으로 조성하려고 했다가 명칭과 성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면서 ‘근대 (소설)마을’로 바꿔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 중간보고회에서 근대마을이라는 사업 방향과 세부적인 시설들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군산시가 또 다시 수정 작업을 벌어야 했다.

결국 좁고 비탈진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의 특징을 살려 달동네 추억의 공간인 ‘말랭이 마을’로 테마를 바꾸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선인촌’과 ‘근대소설마을’을 거쳐 ‘말랭이마을’로 세 번이나 변경되면서 이 사업이 정체될 뿐 아니라 완공시기도 잇따라 연기됐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이곳 주요 시설은 단체관람객을 위한 오순도순 사랑방을 포함해 왁자지껄 잔치마당, 옛 모습을 갖춘 추억사진관, 신흥동의 역사를 담은 도란도란 이야기마당·작가이야기 등이다.

이와 함께 예술마당1(군산 촬영 영화 상영·소규모 공연장, 영화세트장)과 예술마당2(마을입주예술인 전시), 신흥양조장, 근대놀이마당 등도 함께 조성되고 있다.

이곳 말랭이 마을이 완공되면 인근 시간여행마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개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남은 공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에 지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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