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2020~2034) 발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하는 전북도와 새만금에 호재
지역주도 신재생 확산 기조와 맞물려 새만금 각광 기대
RE100 본격화 및 그린수소 연계 확대 등 시너지 예상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향후 15년간 5배 가까이 높일 계획을 밝히면서, 전북도가 새만금에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에서는 계획 이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관련 규제도 대폭 풀기로 하면서 새만금이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29일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은 10년 이상의 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하며, 에너지기본계획 등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중장기 목표와 이행 방안을 제시한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시장·수요·산업·인프라 5대 혁신을 바탕으로 저탄소 사회·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34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9차 전력계획에 맞춰 25.8%(재생에너지 22.2%·신에너지 3.6%)로 설정했다. 2034년 기준 신재생에너지(사업용+자가용) 설비용량은 82.2GW로, 이는 지난해 5.6%(19.7GW)의 약 5배에 달한다.
이번 계획에서 정부가 밝힌 지역에너지 센터 설립과 우수 지자체 인센티브 강화 등 지역주도 신재생 확산 기조와 맞물려 새만금이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에너지산업 국가종합 실증단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새만금 태양광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새만금처럼 집적화된 공간은 쉽게 찾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사업자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경쟁입찰, 장기계약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시장을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새만금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잠재량 확충과 기술 고도화, 전력 시스템 구축 등 연구 기반과 실증단지 관련 테스트배드 역할도 가능하다. RE100 본격화 및 그린수소 연계 확대 등 정부가 이번 계획에서 밝힌 신재생에너지 관련 구상 대부분이 새만금과 전북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맞닿아있는 만큼 향후 전북도의 대응과 준비 여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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