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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북 코로나19 결산… 2021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1월 첫 발생 이후 12월까지 확진자 결산, 11월 3차 대유행 이후 확진 80% 집중
새해에도 코로나19 불안은 여전할 전망이지만, 새해는 코로나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맞아야
인류 반격이라는 백신 공급예정이지만, 보건당국은 70% 이상 백신 효과 볼 10월께 돼야 본격 효과 나올 것으로 예상
생활방식 변화는 어쩔수 없는 선택, 방역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극복하는 한 해 맞길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도 우리 일상이 과거로 회귀되기는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모든 것이 변화됐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포스트 문구도 ‘흩어져야 산다’로 바뀌었다. 우리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얻은 교훈들로 우리는 실패를 극복하고, 진정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할 시점이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증유(未曾有)의 전염병 사태가 사회 전반에 충격과 후폭풍을 일으켰다. 코로나 ‘블랙홀’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감염사태가 모든 일상을 삼켜버린 해였다.

새롭게 맞이하는 2021년은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생활 방식으로의 본격적인 변화를 맞이해야 할 첫해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의 전북 코로나19 사태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생각해봤다.

 

△ 발생 양상을 통해 본 코로나19

12월 31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40여 명. 도내에서는 전주(198명)와 군산(123명), 익산(174명) 등 도내 대도시 위주로 환자가 발생했다. 인구 밀집도와 유동인구를 볼 때 당연한 결과다. 다만, 김제 93명, 순창 81명, 정읍 36명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시·군에서도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간의 방심이, 순간의 안일함이 감염을 대거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발생 원인별 집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이 군산 소모임이라고 명명한 집단에서는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작은 모임에서 시작한 확산은 지역사회로까지 영향을 미쳤다.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9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순창요양병원에서도 74명의 감염을 일으켰다. 현대차 전주공장 33명, 원광대병원 58명, 새소망교회 28명 등 집단 감염의 무서움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 11월 이후 80% 확진자 발생

전북은 지난 1월 31일 전북 첫 번째이자, 전국 8번째로 발생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범적인 방역으로 확산을 막아왔다. 여타 지자체가 확산세를 보일 때에도 전북은 ‘청정’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산발적인 감염은 지속했다. 지난 5월 서울 이태원클럽발 집단 감염의 여파가 도내에도 미쳤고, 8월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방문판매업체 등을 매개로 확산이 이뤄졌다. 10월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읍 정우면 양지마을이 통째로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본격적인 유행은 11월부터 시작했다. 전국적 3차 대유행으로 불리는 사태가 확산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급속히 늘었다. 대학병원과 요양시설, 종교시설, 사업장,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라 터지면서 11월 이전 100명 선을 유지하던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840명을 뛰어넘었다. 11월 이후에만 675명. 전체 누적 확진자의 80.2%가 넘는 확진자가 11월과 12월 2달 동안 집중됐다. 고령의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도 11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코로나는 진행형… 포스트코로나 준비

최근 인류의 대반격이라는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현실화하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실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월 정도가 돼야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진정한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준비에는 방역수칙 철저 등의 생활 방식의 전면적인 변화가 선제해야 할 시점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도입되는 것과 확진이 다수 발생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도입은 차이가 크다는 입장이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우리나라는 접종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도 “순간순간 여러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는 만큼, 특별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도민들께서 이미 알고 있는 방역수칙을 지켜주신다면, 상당한 삶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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