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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소외계층 도우며 한파 속 ‘동분서주’

“여보세요, 수돗물이 얼어서 안 나오는 데 어떡하죠.”(주민)

“예, 저희가 곧 갈 테니까 걱정 마시고 조금만 기다리세요.”(군청 생활민원팀 공무원)

전북 진안군청 생활민원처리팀 기동처리반이 최근 영하 20도 안팎의 날씨가 계속되자 한파 관련 생활민원 처리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관련 민원은 수도관 결빙으로 물이 나오지 않거나, 보일러 작동 중단으로 난방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진안군 안전재난과에 따르면 요즘 같은 한파 속에서는 하루에도 몇 건씩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과’ 소속 생활민원팀 공무원들은 휴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하루 내 해결’이라는 목표 아래 민원 접수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한파가 한창이던 지난 9일에는 휴일(토요일)임에도 7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당일에 해결을 완료했다.

생활민원팀 기동처리반은 얼어서 막힌 수도관을 녹이거나 고장 난 보일러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 초부터 몰아닥친 한파 속에서 기동처리반이 해결한 이 같은 유형의 민원은 수십 건에 달한다.

정명철 생활민원팀장은 “혹한기에 생명줄과 같은 수도관이 얼거나 보일러가 작동을 멈추면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어 즉시 고쳐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하루 내 해결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 불편이 있는 경우 063-430-2857로 전화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진안군은 지난 2009년부터 ‘생활민원처리팀 운영 조례’에 근거해 기동처리반을 운용하고 있다. 기동처리반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가구 중 기타 읍면장 추천을 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가로등, 전기, 보일러, 수도 등에 관련된 생활민원을 처리해주면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최근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도배까지 지원하고 있는 기동처리반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가로등 2128건, 보일러 143건, 수도 54건, 전기시설 102건, 기타 86건 등 모두 2513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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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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