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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결과 앞두고 대권 잠룡들 기지개

여권선 이낙연 선대위원장 고군분투, 이재명은 지원제한 정세균 총리도 사퇴시기 조율
야권선 윤석열 행보에 초점, 안철수는 이번선거 지원 통해 대권 노릴 듯
홍준표, 유승민, 임종석, 박용진 등도 출마 의사 직간접 적으로 표명하며 움직여

4·7 재보궐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여야 대권잠룡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대선 전초전으로’으로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의 시계추가 빨라지자 대권잠룡들도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가 향후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권주자들 간 ‘존재감’ 드러내기 경쟁이 본격화되며 때 정치권은 이미 대권레이스에 돌입했다.

다만 여권 ‘빅3’가 각자의 행보에 차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비교적 선거지원에 자유로운 여권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교두보로 삼고 세력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권잠룡은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4·7 재보궐 선거를 전폭 지원하며 당 내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 전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전국을 순회했고, 선거전이 시작하자 서울·부산·울산 등을 오가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야당 후보자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리고 여당후보자는 적극 방어하는 등 ‘선명성 더하기’에도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중립 의무 때문에 전면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유세 보단 ‘이재명 표’정책과 자신만의 ‘사이다 화법’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선거지원과 관련해서는 “버려도 될 권리란 없다. 오늘의 한 표가 내일을 결정 한다”면서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 지사는 또 LH 투기사태와 관련 “국민 마음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심경”이라고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경우 선거이후 몸 풀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 총리는 대권행보를 공식화하기 전 총리로서의 마지막 과제 해결을 위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LH사태 등 정부에게 놓인 과제를 그가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향후 행보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여당에선 임종선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활발한 입장표명을 이어가고 있고, 장수출신인 박용진 의원은 대선출마의지를 적극 알리면서 물밑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선 이광재 의원도 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군은 더욱 넓어졌지만, 사실상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가 고착화 됐다는 게 중론이다.

야권의 셈범은 더 복잡하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행보가 모호한 터라 잠룡들 간 이해관계와 경쟁구도도 명확치 않다.

다만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이 이미 공식적인 대권행보에 들어섰고, 제3지대 결성 후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윤 총장이 충청권과 제3지대, 원로석학들을 모아 창당을 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벌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거운동이 개시되자 누구보다 적극 나서며 야권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비록 국민의힘 출신이 아니지만, 당내 후보들보다 인지도면에서 앞서면서 차후 합당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국민의힘 복당 후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홍준표 의원도 특유의 강경발언으로 지지자들에게 어필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대권도전에 뜻을 굳힌 유승민 전 의원은 우선 야권경선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고향인 TK지역을 중심으로 텃밭 지지세를 모으는 데 집중하는 것과 동시에 유력주자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당을 중심으로 한 경선 구도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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