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인증금액 21억 2800억 넘어
조사결과 소비자 94.6%, 업소 81.9% “경제 활성화 도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추진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쓰는 착한 소비운동인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홈페이지 인증 건수가 1만1490건에 이르고, 인증금액은 21억28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추진한 결과다. 선결제를 했으나 인증하지 않은 사례를 감안하면 실제 선결제 건수와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대해 소비자와 업소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선결제 참여자 241명과 업소 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94.6%와 업소의 81.9%가 각각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업소의 경우 58.1%가 선결제를 통해 사업장 매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인증샷 업소에 대한 분석 결과 총 6108개 업소에서 선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선결제가 이뤄진 곳은 외식·제과·식음료 등 요식업체로 54.4%였으며, 이어 미용·의류·잡화 업소 15.8%, 학원·도서 구입 등 교육·교양 관련 업소 12% 순이었다.
선결제 캠페인이 이처럼 호응을 얻은 이유는 돼지카드(전주사랑상품권) 충전액을 1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종전보다 2배 늘린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결제 인증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한몫했다.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는 공공부문은 물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민간·자생단체, 지역 언론계, 여성·사회복지단체, 어린이집연합회, 중소기업인연합회 등 각계각층이 잇달아 협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가장 많은 선결제가 이뤄진 우아동 소재 한 헬스장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폐업위기까지 간 상황이었다”며 “지난 1~2월에 2000만 원에 달하는 선결제로 인해 어려움을 덜었다”고 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앞으로도 공동체 정신과 강력한 사회적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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