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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의회, 농어촌버스 이용 주민불편 개선에 팔 걷었다

군 의회, “3년간 버스회사에 지원한 63억 군비는 헛돈 아니다”
버스회사, “운영 개선 통해 만족할만한 서비스 제공할 것”

무주군의회(의장 박찬주)가 관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민원 해소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군 의회 의원들은 지난 28일 A버스회사를 찾아 최근 학부모 민원이 제기됐던 구천동 노선 이용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재 고지하고 주민편의에 다가선 운행 개선을 촉구했다.

구천동 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구간 노선은 고저차가 크고 급커브가 많아 도로환경이 열악한데다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주민과 학생들이 엉켜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한다. 이에 주민들은 현재 운행 중인 25인승을 35인승 대형버스로 교체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주민 요구를 수용한 버스회사 측에서는 다음 달부터 버스를 교체 운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 의원들은 “버스회사에서 수요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열악한 통학환경에 노출된 학생들을 위해서는 대형버스 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를 거쳐 원만하게 수습되는 듯 했으나 의원들이 이 문제와 관련된 민원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불만요소들이 불거졌다. 승무원 불친절과 비위생적인 버스 관리, 버스회사의 일방적 증·감차 및 노선변경 등이 도마 위에 오른 것.

군 의회에 따르면 무주군이 A사에 투입한 군비는 3년 동안 63여억 원에 달하며 올해에도 18억 6500만원을 보조한다.

의원들은 “무주군의회는 A사에 대한 재정지원이 주민편익과 직결된다고 보고 만족할만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의결해왔지만 비위생적인 관리, 불친절, 수요를 고려치 않은 배차간격 등에 대한 주민 불만이 상당하다”고 지적하고 “A사가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A사 측은 “최근 경영상의 변화로 인해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직원 대상 친절교육, 불친절·사고유발 직원에 대한 징계, 청소요원 확충, 주민의견을 수렴한 배차간격 조정 등을 통해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주 의장은 “구천동 지역 노선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고 버스회사의 경영진도 새로이 꾸려진 만큼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며 “무주군의회도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노선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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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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