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식품산업 인재의 산실이 되고 식품 관련 스타트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전북 도민들과 함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4월 제15대 한국식품연구원 수장으로 선임된 백형희 원장(59)의 다짐이다.
백 원장은 대학 시절부터 식품 분야를 전공해 왔으며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에서 식품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 회장과 한국식품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식품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취임 두 달여가 지난 그는 식품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식품이 단순히 먹거리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식품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학문 분야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스타트업은 푸드테크 기업이다”며 “식품 분야에서는 맞춤형·특수식품, 간편·기능성, 친환경 식품 및 수출 식품 등 연구해야 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식품연구원은 ‘건강 백 세를 위한 식품의 기능 연구’와 ‘소비자·기업·국가가 원하는 식품산업 원천기술 연구’ 등을 주요 임무로 정립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미래 식품 등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백 원장은 농생명 산업을 강점으로 하는 전북과의 협력체계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와 같은 전북의 주요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R&D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농생명연구협의체 참여, 장기적인 전북 R&D 기관장 간담회 참여 등을 통해 전북 농생명 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장으로서 지역 상생에 앞장설 것도 약속했다.
이공계 미취업 대학 졸업생 대상 실무형 취업 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주민과의 유대감 형성 등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백 원장은 “주변 지역에 관심을 갖고 연구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온 국민이 힘든 이 시기를 헤쳐 가는데 국가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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