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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곤충박물관, 둠벙 속 생물 특별전 마련

사라져가는 둠벙의 생태학적 역할 재조명

무주군 반디랜드 ‘무주의 둠벙 속 생물 특별전’
무주군 반디랜드 ‘무주의 둠벙 속 생물 특별전’

무주군 반디랜드 내 곤충박물관에서 ‘무주의 둠벙 속 생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둠벙’은 농사를 위해 만들어진 논 가운데 있던 작은 연못이다. 강수가 적은 갈수기에 논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었던 웅덩이를 말한다.

특별전에 등장하는 둠벙 속 생물은 다슬기, 참붕어, 물달팽이, 우렁이, 물자라, 왕잠자리, 새뱅이, 줄새우 등 20여 종이다.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청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설명패널, 시청각 자료 및 전시수조를 설치했으며 둠벙의 실제모습을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전시효과를 높였다.

김도환 군 반디휴양팀장은 “이번 전시회는 사라져가는 둠벙의 역할과 효과를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큰 교육적 효과를 주는 것이 주된 취지”라며 “하계 성수기와 반딧불 축제 기간 동안 특별전을 운영함으로써 곤충박물관과 무주 자연생태계의 다양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지보다 수리시설이 크게 부족했던 무주 등 산간지역에서는 둠벙의 역할이 컸다고 알려진다. 항상 물이 고여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비상용수 저장고의 기능뿐만 아니라 수생동물들의 피난처와 서식처로도 중요한 기능을 했다.

197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관계수로가 조성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가 농업생태계의 생물들에 대한 학술적 의미가 커지면서 둠벙에 대한 생태학적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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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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