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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클러스터 조성…노·사·민·정 ‘상생’ 실현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 이후 2년 10개월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일자리 회복 ‘기대’
상용차의 미래 전환 견인, 군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부장관, 송하진도지사,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이 생산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전북도청
전북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부장관, 송하진도지사,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이 생산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전북도청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단순한 공장 준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등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힘을 모아, 한국GM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기업이 조성하는 ‘전기차 클러스터’는 대기업에선 보기 힘든 노·사·민·정 ‘상생’을 기반으로 한다. 지역 경제주체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터를 조성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19일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은 군산 노·사·민·정이 지난 2019년 10월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명신이 첫 전기차인 ‘다니고 밴(VAN)’을 처음 출고하며 군산형 일자리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알렸다.

전기버스·트럭을 생산하는 에디슨모터스는 상용차의 미래차 전환을 견인해 군산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이번 공장 외에도 앞으로 7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차체와 전착 도장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종합 완성차 공장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민노총·한노총 등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한 사업이다.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자치단체는 군산을 비롯해 광주, 경남 밀양, 강원 횡성, 부산 등 5곳이다. 양대 노총이 참여한 자치단체는 군산이 유일하다.

전북연구원은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1조4671억 원, 부가가치 2조8149억 원, 취업 유발 3만6899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한국GM 군산공장이 차지하던 총생산, 수출액 비중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동일 지표로 비교했을 때 생산과 직접 고용은 81%, 수출은 152%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특히 희망적인 것은 군산형 일자리를 계기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잃었던 일자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6월 신규 인력 83명을 채용하면서 63명(약 75%)을 지역인재로 뽑았다. ‘상생’이라는 군산형 일자리의 취지를 살리는 행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등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산·고용에 들어간 만큼, 이들이 지역에 조기 안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차 생산으로 창출되는 500여 명의 신규 채용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참여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400억 원 규모로 ‘군산형 일자리 특례보증사업’을 지원한다.

또 임금관리위원회, 갈등조정중재특별위원회 등 임금 관련 체계를 갖추고, 오는 11월 공동교섭을 통해 핵심 상생협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원·하청 간 복지 격차를 해소할 공동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위해 사전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전기차 관련 국가 공모사업에 대응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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