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2:5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보도
보도자료

문대통령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했다”

누리호 발사, “첫 번째 발사 훌륭한 성과…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의 과제”
“우주 700㎞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
“내년 5월 추가 발사, 반드시 성공할 것…2027년까지 다섯 번 발사”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누리호 발사를 참관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다.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며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하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한다”며 “내년 5월 ‘누리호’의 기능을 점검한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며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늦게 시작했지만 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