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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침수특위 “1 · 2차 침수 모두 인재” 결론

3개월여 행정사무조사 마무리, 지난 21일 결과보고서 채택

익산시 중앙동 침수 피해 관련 3개월여간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해 온 익산시의회 특별위원회가 “1·2차 침수 모두 공사자재 일부가 유실돼 발생한 인재”라고 최종 판단했다.

익산시의회 중앙동 침수피해대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균)는 이 같은 종합의견을 담긴 결과보고서를 지난 21일 채택했다.

지난 7월 5일과 8일에 발생한 중앙동 일원의 1차와 2차 침수피해의 원인은 동일하며, 이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도중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구간의 하수도 벽면에 시공된 공사자재인 프로파일의 일부가 폭우로 인해 유실돼 발생한 인재 사고로 판단된다는 게 특위의 결론이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는 △지난 30년 동안 올해보다 더 많은 집중호우에도 중앙동에 침수 사례가 없었던 점 △2차례 침수피해 발생 과정의 현상이 동일하다는 점 △1차 당시 도심 곳곳에서 일시적 역류현상이 발생 후 해결된 반면 중앙동 지역만 해결되지 않고 큰 침수피해로 이어진 점 △공사업체가 1차 이후 작업일지에 기록하지 않은 채 컷소(기계식 톱)를 이용해 작업했고 2차 이후 똑같은 작업을 통해 프로파일 자재를 절단해 반출한 점 △공사업체가 총 3km 공사구간 중 모르타르 작업을 하지 않아 뜯겨져 나간 190m 구간이 아닌 다른 구간의 사진자료를 제출해 진실을 왜곡하려 한 의도가 의심되는 점 등이 제시됐다.

1·2차 침수피해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지난 7월 구성된 특위는 그동안 현장방문과 주민간담회, 자료조사, 익산시 관계 공무원·공사업체·주민·민관합동조사단·관련 전문가 질의응답 등을 진행해 왔다.

이후 3개월여 조사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전문인력과 활동기간 부족으로 정성적 조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아쉬움도 있어 시민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으리라 생각을 한다”면서 “익산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시민 피해를 복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하루빨리 1·2차 침수피해 원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고 선보상 후 공사업체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익산시의회 침수특위가 채택한 결과보고서는 오는 29일 제2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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