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부지에 펼쳐진 태양광 시설…에너지자립도시 첫 발”
시, 총 1300억 원 들여 99MW급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추진
최근 패널 설치 완료하고 24일 시험가동…내달 중 상업운전 개시
24일 오전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일대.
축구장 180배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검은 시설물들이 눈에 띄었다.
마치 검은 파도가 출렁거리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시설물은 바로 태양광 패널(모듈).
이곳에 설치된 패널만 무려 22만장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의 위용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군산시를 비롯해 시민발전주식회사·한국서부발전·군장건설·성전건설이 참여하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현장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300억 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축 1.2㎢ 부지에 99M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2-1공구 49.5MW(18만평 내외)·2-2공구 49.5MW(18만평 내외) 등 2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부응과 지역주민 및 기업이 이익을 공유하는 군산시 최초 지역상생형 발전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은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간 뒤 7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첫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 발전소의 경우 전력이 생산되면 인버터에서 직류를 교류로 전환한 뒤 새만금변전소로 전력을 송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일 발전시간은 평균 3.65시간이다.
이곳 발전소는 내달 중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으로, 연간 13만MWh의 발전량에 매년 190억 원에 달하는 발전수익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 5만6000톤 감축, 소나무 890만 그루의 대체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가동은 에너지자립도시 군산 건설과 RE100 기업유치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
이에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 군산시민발전·서부발전·EPC 대표 등이 현장을 찾아 시험가동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강임준 시장은 “그동안 상상만 했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이제 현실이 됐다”면서 “지역경제회복과 탄소중립을 가속화하는 첨병 역할은 물론 발전사업 수익을 주민 및 지역과 공유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전소 수익을 공유할 시민펀드 모집은 내달부터 본격 진행된다. 전체 사업비 중 80%가 시민펀드로 조성되며, 투자한 주민은 연 7%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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