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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바람직하지 않다"

대선 후보 뒤 두 번째 전북방문, 공항건설 반대 확고한 입장
“30년 지지부진 새만금개발 종지부 찍고 새전북 시대 열겠다”
대한민국 그린뉴딜, 해양생태관광 중심지 등 새만금 개발 공약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북일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전북을 방문한 심 후보는 28일 “공항을 유치하는 것이 과연 전북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아이템인지”반문한 뒤“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0여 년간 전북도민의 희망고문이었던 새만금사업의 종지부를 찍고자 왔다”며 “이제는 ‘새전북 시대’를 열겠다”며 전북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 시대에 불가피한 공항이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공항을 줄이는 추세이다”며 “새만금공항은 투자대비 얻을 수 있는 투자효과에 비해서 갯벌·생태파괴가 너무 크다”며 사업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에 지원을 전폭적으로 하되 새만금공항에 투입되는 예산을 RE100 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공항은 기후위기에 역행을 한다”면서“기후위기를 감수하면서까지 공항을 더 짓는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며 확고한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심 후보는 이날 30년 동안 전북의 미래를 가로막아왔던 새만금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새만금에 13조원 가량이 투여됐다”면서 “이 돈을 아름다운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에, 대중교통 확충에, 세계 최대 갯벌인 계화도갯벌 브랜드화에 썼다면 경제효과는 막대하고 영구적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대한민국 그린뉴딜 해양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는 즉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매립사업의 완전중단과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등을 통해 새만금의 생태적 가치와 갯벌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매립에 사용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의 이익을 RE100 산단 조성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용도로 전환하고 새만금 사회적경제 특구 지정”을 약속하고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과 이런 내용을 담은 9개항에 합의하는 정책협약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공약에 이어 ‘전북문화 리부트’로 전북을 주4일제 시대의 1일 관광중심로 육성 계획도 밝혔다.

심 후보는 “주 4일제의 최대 수혜자는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인 자영업자와 여행숙박업계 종사자들이 될 것”이라며 “지역 관광과 지역 자영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대형 상용차의 95%를 생산하고 있는 전북에 대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북 상용차 산업의 녹색전환을 국가주도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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