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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무지개 빛깔의 향연...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달 13일까지 둥근숲서 전시
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섯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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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wall is not over.(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팀 ‘라온’이 내달 13일까지 전주 고물자골목에 위치한 둥근숲에서 ‘Stonewall is not over(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섯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

지난 1969년 스톤월 항쟁 이후 50년이 지난 2019년 뉴욕 프라이드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국내에서는 성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날이 하나의 지역에서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이 마저도 자유롭지 않다. 반면 뉴욕에서는 6월마다 다양한 주제로 여러 프라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19년의 트랜스마치, 다이크마치, 대안 행진, 프라이드 퍼레이드, 유스 프라이드 등의 이야기를 전시했다. 세상에 나와 무지개를 흔들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사진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

전시에서는 가슴 성형을 한 흔적을 당당히 드러내는 사람뿐만 아니라 미국 내 국가, 성별, 언어, 성적 취향 등으로 생선된 분열을 해소하고 유색 인종이 직면한 문제 해결에 힘을 실어주고자 활동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 ‘노둣돌’의 사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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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품 중에서도 ‘경계’라는 작품은 트랜스마치의 경계를 담은 사진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트랜스마치의 경계는 낮은 펜스 하나였다. 이는 2021년 경상남도 인권 작품 공모전 사진 부분 우수상을 받은 사진이기도 하다. 

2021년 9월에 서울시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비영리 법인 설립을 불허했다.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프라이드 행진 시 생길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행정력이 동원된다는 것이었다. 해당 이유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 주는 듯 평화로운 행진의 현장을 사진에 담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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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라온은 지난 1969년 6월 성 소수자가 입고 있는 옷에 따라 체포가 되던 시절 경찰은 이를 빌미로 성 소수자를 괴롭혔다고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작은 바 ‘스톤월 인’에 경찰이 무작정 들어와 검열을 시작했다. 50년이 지나고 지난 2019년에 경찰은 사과했다. 뉴욕 경찰은 브리핑 도중 1969년에 있었던 스톤월 인 급습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NYPD(뉴욕 경찰국)은 공식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렬에 무지개 깃발을 달고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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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라온 관계자는 “스톤월 항쟁으로부터 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경찰이 사과했다. 그래도 여전히 차별과 혐오는 만연하고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아직도 우리의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 요구에 대답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 자긍심 넘치는 사진을 모아 이야기 한다. 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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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숲 #라온 #무지개 #성 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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