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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연일 폭로전’.. 유권자만 혼란

이중선 '선거브로커' 폭로에 이어 부안군수 예비후보도 현 군수 의혹 제기
군산시장 시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 주장에 강 시장 "외압·개입 없어"일축
본격적인 경선 시작되면 고소·고발 난무 전망, 경찰 17건 수사·입건 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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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현장을 찾은 유권자들이 한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6·1 전국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전북 지역 곳곳에서 후보자들 간 각종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폭로전이 과열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유권자에게 피로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정책 검증을 받아야 할 후보자들이 네거티브에만 열을 올리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을 군산시민이라고 밝힌 문지윤씨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임준 군산시장이 과거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개입했다"며 "군산시민들을 반복적으로 기만하고 있는 강임준 군산시장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 2020년 군산시 바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후 강임준 시장의 말을 듣고 후보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임준 시장은 “문씨와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추모 행사를 통해 알게 됐으며 당시 그가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기에 조언을 해줬을 뿐”이라며 “외압이나 개입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김종규, 김성수, 김상곤 등 부안군수 예비후보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직 권익현 군수가 태양광시설 부지(답)를 허가 이전에 매입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고 매입 이후 해당 토지의 개발행위 신청건에 대해 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익현 군수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라며 “태양광사업 허가 전에 부지를 매입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고 허가가 난 이후 매입한 것이 서류로 증명됐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정치 브로커 개입 의혹'을 폭로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이 예비후보는 “입지자로서 지역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브로커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했다”면서 “그들의 부당한 요구에 무릎을 꿇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최근 완주지역 한 군의원 예비후보로 나서는 A씨에 대해 “권력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며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일감을 챙겨 큰 돈을 벌었고, 탈세 의혹이 있는 인물이 공직선거에 나서는 것은 문제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A씨는 자신을 둘러싼 네거티브 선거전에 우려를 표하며 “건축설계사무소 업무 처리 과정에서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 건축주들이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았고, 축사 현장에 장화신고 들어가 실측하는 등 특수성 때문에 일부 건축사들은기피하기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폭로전 양상은 향후 공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 색이 짙은 ‘일당독주체제’ 전북에서 ‘민주당=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어 각 후보들은 민주당 옷을 입기 위해 사활을 걸고 폭로전과 네거티브에 나선다는 해석이 다분하다.

물론 ‘공천 과정 안심번호 추출 허점’과 같은 폭로는 건전한 선거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네거티브를 위한 폭로도 있어 결국 혼전 양상 속 선택을 해야 하는 유권자만 고통을 받는 실정이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14일 기준 제8회 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관련으로 43명(17건)에 대한 수사 및 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형별 사건으로는 허위사실유포 4건, 금품선거 3건, 사전선거 2건, 공무원 선거 관여 1건, 기타 시설물 설치 등 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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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폭로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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