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통해 농가에게는 소중한 인력 지원으로 경영 활성화를, 근로자는 농업기술 습득 및 근로 소득 향상을 통한 기반을 마련해 서로 존중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남원지역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몽골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도착한 가운데 농촌 인력난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원시는 몽골 우문고비도 달란자가드군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 32명이 입국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농촌지역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입국 제한으로 농촌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몽골 우무고비도 달란자가드군과 계절근로자 송출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1차 입국을 시작으로 5월까지 총 50명의 몽골 계절근로자가 입국한다.
이들은 배정받은 농가에 따라 5개월간 근무에 돌입한다.
29일 남원시 관계자를 비롯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업인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이틀간 시설 격리를 마친 근로자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몽골 결혼이민자의 통역을 통해 근로자들을 기다리던 농업인들과 근로자들의 상견계와 근로에 대한 기초 교육을 진행했다.
시는 인권침해와 부당 근로 방지를 위한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지원, 고용주 및 근로자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통역과 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계절근로자 이탈 방지를 위해 몽골 달란자가드군과 협약 시 개별 귀국 보증금을 설정하고, 근로자가 이탈할 경우 본국 지자체가 보증금을 환수 조치한다는 명목을 넣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남원에서 일하게 된 32명의 첫 계절근로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첫 입국을 시작으로 남원시와 몽골 지자체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점진적 사업 확대를 통한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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