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기업지원 부서, 실·국 승격 유력 검토
일반적인 행정업무는 행정부지사에 일임할 것
격주로 전북 국회의원과 회의, 여당 의원도 초청
전북교육청·14개 시군 단체장과 협업체계 강화도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활력 넘치는 전북경제와 일자리’에 모든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핵심공약인 새만금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는 '2025년 가시화'를 목표로 내걸었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지정을 위한 입법 절차는 연내 마무리를 약속했다.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행정업무는 행정부지사에 일임하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최근 국정운영에서 책임총리가 시대적 화두로 거론되는 것처럼, 지방자치에서도 도지사가 행정부지사가 충분히 전결로 처리할 일까지 관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논리다. 그간 전북도정에선 행정부지사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전북에서 시작되는 '책임 행정부지사' 모델이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지 관건이 된 셈이다.
김 당선인은 6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8기 목표와 캐치프레이즈를 묻는 질문에 “아직 도정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정하진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제가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도민들에게)약속한 만큼 도정의 중심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를 위한 조직개편에 착수, 전문기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현재 전북도 조직에 대변화를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행정관료 출신의 전임 전북지사들과는 다른 행정모델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이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가 추구해나갈 광역단체장 모델은 'CEO도지사'로 압축됐다. ‘성과위주의 도정운영’과 ‘민간경제 활성화’로 위축됐던 전북경제를 확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직개편에 대한 방향성도 정했다.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둔 만큼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부서를 투톱에 두고, 가칭 투자유치실과 기업지원실 설치도 고려한다는 생각이다.
CEO도지사에 앞서 ‘세일즈맨 도지사’를 약속한 김 당선인은 “‘82.11%’라는 전국 최다 득표율을 전북도민들이 만들어 주셨다. 압도적인 득표율은 ‘일을 잘하라’ 라는 전북유권자들의 준엄한 명령이자, 낙후된 전북을 바꿔보라는 호소”라면서 “기업유치에 있어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보고를 받는 일도 중요하지만, 전북발전에 전환점이 될 큰 투자 건은 (도지사가)직접 발로 뛰어 성과를 창출해 내야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전북원팀’을 되살려 내겠다는 계획도 구체화했다. 김 당선인은 “김관영의 자존심보다 도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전북정치권과 전북도교육청은 물론 도내 14개 시·군 기초단체장과의 협치를 약속했다. 그 대안으로는 '도지사-국회의원' 조찬모임 정례화와 '도지사-교육감-시장·군수' 모임확대 의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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